안녕하세요, 재회상담소 다짐 상담사 '이다짐'입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더욱 꼼꼼하게 집중해서 보셔야 할 겁니다.

순수 100%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건 없고,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면해야 하니까요.  

재회상담을 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맹목성입니다. 

물론 당연합니다. 또 그만큼 간절하실 거고요.

나 자신을 살펴보고 치유하는 일반적인 심리 상담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기본적으로 재회상담은 누구의 잘잘못을 판단하지 않고 재회 그자체에 포커싱을 해요.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재회할 날을 준비하고 있을 당신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재회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간곡히 설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이 ‘소시오패스’로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도 100명 중 4명 정도가 소시오패스라고 말하고, 소시오패스에 대해 25년간 연구했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저자인 심리학자 마사 스타우트 역시 인구 중 4% 정도를 소시오패스의 비율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나의 연인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은 절대로 낮지 않아요.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내용상 심심치않게 많은 분들이 소시오패스로 판단되는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애석하지만 처음부터 상대방이 소시오패스인지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그들의 첫인상은 대부분 상냥하고 호감을 주며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는 어떤한 정서적 교류가 있기전까지 알 수 없으며, 상대방이 나하고 친밀한 관계라고 판단했을 때 소시오패스적인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연애 초반에는 판단하기 어렵죠. 관계가 깊어져야 그 진짜 모습이 보이는 소시오패스의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전에 소시오패스를 거를 수가 없는 겁니다.

소시오패스는 경제적인 상황으로 서열화를 잘 시도합니다. 그건 연인에게도 마찬가지죠. 

연애를 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경제적인 상황에 대하여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때 소시오패스들은 본인보다 상대방의 경제적 상황이 유리하다면 지나치게 잘해주고 눈치보는 척하며 친절한 경향이 있을 겁니다. 그들은 탁월한 아첨꾼이니까요. 

반대로 상대방의 경제적 상황이 더 우위에 있는 경우에는 갑을 관계를 만들고 관계에서 본인을 지나치게 유리하게 만들고 상대방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정황상 그 사람이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소시오패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이 바로 가스라이팅이죠. 사실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면 스스로가 당하고 있다고 인지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안타깝지만 주변에서 어떤 조언을 하더라도 당사자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원래 같았으면 비상식적이라고 여겼던 일들을 상대방의 말로 상식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면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전부 다 상대방이 소시오패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연애에서도 크고 작은 가스라이팅은 존재 하니까요. 

다만 상대방이 지나치게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면, 그건 의심해볼만한 부분입니다. 

특히나 어떤한 것을 하지 않기 위해(청소와 같은 가사일 등 귀찮은 부분)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을 하게 하기 위해(내가 지나치게 희생하거나 나에게 피해를 종류의 일- 성적인 부분,금 전적인 부분 등) 가스라이팅을 하고있다면 더더욱 상대방이 소시오패스인지 의심해볼만 합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은 상대방보다 나 스스로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감정적, 상황적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에게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면 화를 내거나 서운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상대방이 소시오패스로 의심 되었던 내용 중 하나가 “아버지가 갑자기 입원하셔서 데이트 약속을 못지키게 되었는데, 상대방이 화를 내더라구요..다른 가족들도 있는데 네가 꼭 옆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나를 만나는 상대방이 나의 모든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상황이 무겁지 않다면 때로는 나보다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게 연인 관계이겠지요.

소시오패스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의 연락을 끊고 모든 접촉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바꾸려고도, 구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 위의 상황을 바탕으로 복합적으로 판단 해보았을 때 재회하고 싶은 상대방이 소시오패스가 아니라면, 지금부터는 재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겠죠! 

다음은 '혼자서 재회하기 특히나 힘든 3가지 경우'에 대하여 알아볼게요.

이런 분들은 혼자서 섣불리 재회를 시도하시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