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갖자는 이야기를 듣고 오신 분들이 주변에서 꼭 듣고오시는 말들이 있죠.

''시간을 갖자는건 예의가 없는거다.''

''헤어지고싶은데 나쁜놈 되기 싫어서 말 못하는거다.''

''사랑하면 혼자 뒀겠느냐 헤어지는게 답인거다.''

왜 이렇게 비관적인 이야기만 하는걸까요?

아마,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을 보았거나 직접 겪었을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시간을 가지던 커플이 결국엔 이별하는 모습을 봐 왔던 분들일겁니다.

누구나 그렇듯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일테니 자신이 겪거나 주변을 통해 봐 왔던 경험 안에서 조언할 수 밖에 없겠죠.

시간을 가지자는 이 위기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는 법을 몰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겪어온 상황도 뻔한 결말이라 생각할겁니다.

그렇게 뻔한 결말 뿐이라 생각하는 와중에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인이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 안타깝겠죠.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게 안쓰러울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릴텐데 걱정도 되구요.

대처방법을 모른채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결국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뻔한 결말을 맞이해서 이 같은 말을 듣겠죠.

''거봐, 내가 뭐랬어.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대부분이 예상 가능하다고 하는 결말에 나까지 일조하지 않겠다 하신다면 대처방법을 정확히 알고계셔야 합니다.

우선, 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당혹스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강압적인 태도까지 보여 그나마 남아있던 기회마저 잃고 오세요.

어찌보면 당혹스러움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당연합니다.

난 아직 헤어질지 뭘 어떻게 노력할지 결단도 안섰는데 상대가 일방적 통보식으로 이야길하니까요.

서운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할겁니다.

''시간 갖자는건 헤어지자는거 아니야?''

''둘의 문제이니 대화로 풀어서 노력할지, 헤어질지 결론을 내야지!''

''지금 얘기하자! 나도 너 이런저런부분 마음 안들었어! 넌 어때?''

''이도저도 아닌 상황으로는 답답해서 못버텨! 그냥 먼저 헤어지자하는게 답일까?''

''생각하는 시간 동안에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면 어떡해?''

''내가 없는 생활에 적응 해 버리면, 그래서 나에 대한 마음도 그렇게 식어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도 자꾸만 나를 괴롭힐거구요.

상대의 생각을 알 수 없는 태도에 답답한 나머지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하며 자존심을 부리거나,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끼라고 그동안 가져온 불만족스러운 감정들을 털어버리거나..

어느순간 되돌아보면 후회할 수 밖에 없는 말들을 내뱉고있는 나를 발견했을 땐 이미 이별을 한 상황이죠.

상대는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그래서 생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한거죠.

그런 와중에 나까지 지금 당장 생각이든 결론이든 내 놔! 나는 답답해! 하는 반응이라면, 상대는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요?

어리기만 한 모습을 보이기보단 아래와 같이 대처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 요즘 우리 안그래도 시간이 필요해 보였어. 나도 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싶었구. 오히려 너가 먼저 말해줘서 다행이야. 너 말대로 하자.''

어때보이나요?

우선, 울며불며 너가 나쁘네 내가 더 힘들었네 할말 못할말 하는 모습보단 훨씬 매력을 잃지 않은 모습이죠. :)

의견을 존중 해 주는게 핵심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에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시간갖자 한 후로 하루만에 생각이 다 정리 되었냐며 연락하는 모습도 당연히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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