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알려드립니다. 소시오패스는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병명은 아닙니다.

재회 상담의 경우 내담자분들이 취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맹목성에 있습니다.

물론 당연합니다. 저희 역시 내담자분들의 간절함을 알기 때문에

재회를 기본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살펴보고 치유하는 일반적인 심리 상담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기본적으로 재회상담 역시 최대한 판단자적 입장을 지양합니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하지 않고 재회 그 자체에 포커싱을 맞춘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사가 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를 간곡히 설득하는 관계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내담자의 상대방이 ‘소시오패스’로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소시오패스는 무엇인가? 사이코패스와 다른점은?

소시오패스는 기본적으로 ‘감정적 결여’가 심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만 사이코패스와 결정적으로 다른점은, 사이코패스의 경우 정확한 의학적 진단이 가능하나

소시오패스의 경우 정확한 의학적 진단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사이코패스의 경우 감정 통제 능력이 없거나 극도로 불안정한 반면,

소시오패스의경우 보편적으로 자신의 감정컨트롤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가장 큰 부분은 반사회적 행위에서 구분 지을 수 있는데

사이코패스는 대부분 본인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것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지만,

소시오패스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분명하게 그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행해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죄의식은 동일하게 없습니다.

다만 소시오패스의 경우 보통적인 범죄 행위에서 오는 불이익이,

범죄행위가 주는 이득보다 크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범죄의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높은 편은 아니라고합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논문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선척적이지만,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다.” 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는 보편적으로 사이코패스는 전두엽의 문제가 있는 정신적 결함의 일종으로 보지만

소시오패스는 성장 과정에서 오는 후천성 감정 결여로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얼마나 흔한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100명 중 4명 정도의 비율이라 이야기합니다.

소시오패스에 대해 25년간 연구했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저자인 심리학자 마사 스타우트 역시

인구 중 4%정도를 소시오패스의 비율로 보고있습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직접적 경험과 상담을 통해 느낀 소시오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목적지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자신이 설정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누구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나 정치인들 중에는 소시오패스가 흔한 편입니다.

미국의 심리학 저널인 싸이컬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서 

‘프레스턴 니‘ 교수는 『현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7가지 특징』 이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병적인 거짓말과 조작

2.도덕성의 결여 및 규칙 위반

3.공감능력의 부족과 냉정함

4.지나친 자기애와 잘못된 나르시시즘

5.가스라이팅과 심리적 괴롭힘

6.자기반성의 부족과 자신의 피해자화

 7.”상황적”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



위에 언급되어 있는 특징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다음 칼럼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