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칼럼에서 전문가가 재회 상담을 할 때,

내담자의 상대방이 '소시오패스'인 것으로 추정되면 재회를 추천드리지 않는닫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심리학 저널인 싸이컬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에서 

'프레스턴 니' 교수는 <현대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7가지 특징> 이라는 글을 기고 했습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병적인 거짓말과 조작

2.도덕성의 결여 및 규칙 위반

3.공감능력의 부족과 냉정함

4.지나친 자기애와 잘못된 나르시시즘

5.가스라이팅과 심리적 괴롭힘



6.자기반성의 부족과 자신의 피해자화

7.”상황적”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

위에 언급되어있는 특징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서적 살인마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고의적으로 외면하기까지 합니다. 거기에 대한 공감은 더더욱 없구요.

이 부분은 나의 연인이 소시오패스라면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특히나 무서운 점은 그들은 상대방에 대해서 "공감 없이 공감하는 척"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죠.

이런 특성은 자신의 이익이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징입니다.

공감능력은 없거나 부족하지만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몇 번 접하게 되면 ‘나의 연인은 나를 굉장히 잘 이해해주고 있어.’ 라는 심리적 기저가 깔리게 됩니다. 

이 상태는 상대방이 나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기 굉장히 좋은 조건 중 하나 입니다. 

상대가 나를 잘 이해하고, 알고 있다고 판단 되었을 때 상대방의 말에는 권위가 생기게 되고, 

결국은 상대방이 잘못된 요구를 하더라도 '이 요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요구일 수 있겠다.' 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는 연인 관계를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있으며

진정성 있는 공감을 받지 못하는 나의 정서와 심리는 지속적으로 피폐해지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소시오패스들이 연인 관계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부분은

'나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고, 상대방의 판단력을 떨어트려 관계를 나의 의지대로 만든다.' 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화려한 언변의 뛰어난 스토리텔러

거짓말을 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몇 가지를 섞으면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그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높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화려한 언변으로 기승전결까지 완벽하다면 그 거짓말은 누군가를  확실하게 속이기에 굉장히 적합합니다. 

소시오패스들은 상황을 조작하는데 굉장히 능숙합니다. 

그리고 일부 사실을 보여주며 진실을 조작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여러분들이 구분하셔야 하는 것은 사실과 진실에 대한 구분입니다.

어떤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도 그것이 나에게 이야기한 진실이 아닐수 있으니까요. 

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사람의 평판을 거짓말로 훼손시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 상대가 나와는 아무 연관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소시오패스의 거짓말에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와 철저한 이기주의 그리고 자기애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소시오패스들의 주요 가치관은 물질만능주의로 투영됩니다.

엄청나게 수전노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금전과 관련되어 있는 일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소시오패스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물질만능적인 풍토와 더불어 어린 시절 정서적 혹은 신체적 학대가

소시의패스를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 인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죄의식 없이 거짓말을 합니다.

자신의 이득과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이들은 어떠한 죄의식이나 죄책감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거짓말을 해서 이득을 얻고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기까지 합니다. 

또한 그들은 자기 자신을 엄청나게 사랑하며 자기연민 역시 강한 편입니다. 

그런 특성들이 자기 자신을 피해자화시켜 주변 사람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상황 조작을 통한 동정심까지 유발하여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소시오패스의 특징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다음 칼럼에서는 소시오패스의 연애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