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사주, 타로, 점을 많이 이야기하세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연애상담은 친구나 주변 지인에게 이야기하거나 사주, 타로, 신점 같은 걸 많이 이용하시죠. 

연애를 시작하고 싶을 때는 ‘연애운’을, 연애가 힘들어서 상대방과 내가 잘 맞는지 궁금할 때는 ‘궁합’을, 헤어지고 난 후 상대방의 마음이 궁금해서 점에 의지하고 수백이나 되는 재회 부적을 사기도 하시죠. 

그런 모습을 보거나, 이야기 들으면 연애상담을 하는 상담사 입장으로서 많이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물론 사주나 타로, 점을 왜 보러다니시는지 잘 알고 있어요. 

지금 현재 상황이 너무 심적으로 힘들고,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도 하며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운’에 나의 마음을 걸어보는 거죠. 행운이 찾아오고, 나의 운에 작금의 상황이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 같은거죠.

그래서 알고 있지만 간혹 상담 중에 이런 것들을 맹신하시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보러 갔을 때, 내가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잘 맞추는 걸 보게 되면 우리는 ‘용하다’라고 표현해요. 

그렇지만 사실 내가 모든 정보를 준 것에서 ‘과거의 상황을 맞춘다’는 것을 다들 잘 모르시더라고요. 

요즘은 고민이 있는 부분이 있고 하다 보니 기본 정보나, 사연 같은 것을 미리 받는 곳 들도 있고, 직접 찾아가서 보는 경우 나의 표정과 행동을 읽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이야기하면서 맞춘 것처럼 이야기하지요.

이걸 ‘콜드 리딩’이라고 해요. 

결국은 저희가 하는 분석이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렇지만 행운, 미래라는 것과 합쳐지면서 미래를 점쳐보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믿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이야기 드리면 사주는 통계인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맞습니다. 통계에요. 



그렇지만 모든 그 나이의 사람들, 그날의 태어난 사람들이 다 같은 운명일까요? 

같은 성향일까요? 우리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사람은 기본 성향 + 환경적 요인으로 성격이 형성됩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사주에서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하는 기질을 이야기하죠. 결국 기본 성향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성격을 만든 요인은 한 가지가 아닌데 그 한 가지와 운(미래)를 엮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그걸 통해서 연애상담이 진행되는 걸 보면 안타까운 거예요.

상담을 하기 위해서 내담자 분석, 상대 분석을 기질, 성향, 환경 등등 모든 것들을 응용하고 분석해서 상담을 하려고 주에 2회 이상 솔루션회의를 하고 분석 연습을 하는 저희 상담사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슬플 때도 있어요. 

HMY(History, You, Me) 분석으로 과거를 읽고, 현재를 확인하여, 어떤 상황이 도출될지 분석해서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그리고 많은 방법들 중에서 제일 리스크가 적을 방법으로 여러번 상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드리고 있어요. 

사람의 행동이 결정되는 이유에는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기질, 성향, 가정환경, 직장 환경, 지역 환경부터 해서 그 사람의 외적 요인, 내적 요인까지. 

모든 걸 감안해야 조금 더 나은 분석과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드립니다.

우리의 행복한 연애를 위해 운에 맡기기보다는 직접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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