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100개의 이별 상황이 있다면 100개의 이별 이유가 있는 거죠.

그리고 그 이별의 결과는 합의된 이별도 있고, 일방적인 이별도 있고,

일방적이었지만 납득이 되는 이별까지 많은 이별의 결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에게 상담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서 제일 이별을 납득하지 못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이별을 이야기한 이유를 명확히 알지 못해서 이별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이별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를 상대방이 이야기하던 이해가 안 되는 이유만 가득할 거예요.

그래서 납득을 하지 못하고, 왜 이게 이별 사유가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거죠.



“내가 너에게 너무 못해 주는 것 같아. 내가 잘못했고, 미안해서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아.” 라는 말을 들으신 분들이에요.

비슷한 이야기로는

“너는 좋은 사람인데, 내가 부족했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부족해서 너를 잡고만 있는 것 같아. 미래가 없는데”

이런 말들이 있지요.

8-90년대 아련한 비련의 드라마 주인공 대사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상황에

내가 맞닥뜨렸을 때 다들 절망에 빠지고 납득을 못하고 고민하시다 저희에게 오셔서 상담 신청을 하게 되는 거죠. 

당연히 이해가 안 될 거예요.

‘내가 좋은 사람인데 왜 헤어지는 거지? 내가 좋으면 더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

부족하면 그냥 더 노력하면 되잖아. 아니 사실 부족하지 않고 잘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그러는 거지?’

같은 많은 생각이 들면서 패닉에 빠지시죠. 

사실 마지막에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속고 계신 거예요.

정확한 이별의 이유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헤어짐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에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 헤어지려고 하는 거죠.

여기서 헤어짐을 당한 사람은 더 답답해지는 거예요.

진짜 이별을 선택한 이유는 모르겠고,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행복하게 연애하는 커플이라고요. 

해결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헤어짐을 선택하는 거예요.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헤어짐을 선택하고,

빠르게 헤어지기 위해서 자신의 탓을 하면서 헤어짐을 이야기합니다.

헤어짐의 이유가 자신이 아닌 ‘너 때문’이라고 말을 하면 이유를 고치겠다고 이야기할 것이고,

그 내용을 조율하게 되면서 헤어짐을 질질 끌게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칠 기회조차 뺏어버리는 거죠.

사람마다, 커플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기 때문에 이별의 이유는 다 다를 거예요.

고쳐야 하는 내용들은 다 다르다는 거죠. 이건 상담을 통해서 찾는 수밖에 없어요.

정확한 내용을 저희가 알아야지만 분석해서 말씀해 드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거예요. 이별을 선택할 만한 상황이라는 거죠.

내가 납득이 안되었다고 상대방에게 이별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 못해요.

이별하지 않도록 만들어 줘야 하는 거죠.

그리고 나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는 것을 내가 납득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이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납득하지 못했을 뿐이죠.

정말 상대방이 잘못해서, 미안해서 헤어지는 건 이유가 되지 않아요.

이별의 명확한 이유를 알아야지 재회도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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